핵심 요약:
넷플릭스는 "FAMANG" 기업 중 가장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이다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향후 10년 간 넷플릭스가 1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가능성은 적다
올해 6월 페이스북(Facebook)이 마침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며, 기존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인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알파벳(Alphabet, Google)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다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기업은 어딜까? 많은 사람들이 "FAMANG"이라고 불리는 초일류 기업 중에 "N"을 담당하는 넷플릭스(Netflix)를 다음 기업으로 전망하고는 한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236B인 넷플릭스는 위에서 언급된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작은 기업이다. 애플의 가치는 현재 2조 달러 이상이고,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가장 최근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페이스북도 넷플릭스보다 시가총액이 무려 4배가 큰 기업이다. 과연 넷플릭스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을까?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상황
넷플릭스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주자로서의 이점을 누리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경쟁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큰 위협은 엄청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디즈니(Walt Disney)다.
디즈니의 주력 스트리밍 서비스인 Disney+는 2019년 말 출시 이후 이미 거의 1억 4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는 1억 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는데 무려 10년이 걸렸다. 디즈니는 2024년까지 Disney+의 가입자가 2억 3,000만 명에서 2억 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즈니는 또한 지난 분기에 각각 4,160만 명과 1,380만 명의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훌루(Hulu)와 ESPN+ 라는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보유하고 있다. 훌루는 Disney+ 보다 더 성숙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ESPN+는 라이브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트리밍 시장에는 디즈니 외에도 막강한 경쟁자들이 줄 서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AT&T의 HBO Max, 애플의 Apple TV+ 등의 존재는 넷플릭스의 가격 결정력을 제한하고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기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오히려 기존의 구독자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넷플릭스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더 큰 돈을 투자해야할지도 모른다.
넷플릭스는 이미 차별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더 많은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가입자들에게 무료 모바일 게임이나 비디오 게임 등을 제공하는 등 게임의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다.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되려면?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 10년 간 약 1,20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1조 달러를 넘으려면 지금의 주가가 4배 이상 더 상승해야 한다. 현재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매출이 올해 19% 증가하여 $29.7B (약 32조원), 내년에는 15% 증가한 $34.2B (약 36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성장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이고,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기에 그 이후로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다.
그래도 넷플릭스가 계속해서 매력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출시하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틈새 시장을 노리는 콘텐츠로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비디오 게임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한다고 가정해보자.
넷플릭스의 매출 성장이 향후 2년 동안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고 2023년부터 2030년까지 평균 10%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면 2030년에는 연간 $73.3B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PSR인 8이므로, 2030년에도 매출의 약 8배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면,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대략 $600B이 될 것이다. 1조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모든게 넷플릭스의 전망대로 매출이 성장한다고 하더라도 10년이 지난 2030년에도 넷플릭스의 가치는 1조 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넷플릭스가 다음 1조 달러 가치의 기업이 될까?" 에 대한 내 생각
지난 10년 동안 넷플릭스의 성장은 눈부셨지만, 그 성공의 대부분은 스트리밍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누리는 이점을 누리는데서 온 것이다. 점점 시장에 많은 경쟁자가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10년과 분명히 다를 것이다. 넷플릭스가 1조 달러의 가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향후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야하지만, 나는 넷플릭스가 "FAMANG"의 회사들처럼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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