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빅 데이터" 시장에서 앞으로의 성장 기회는 무궁무진하며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팔란티어는 단기적으로는 정부 사업을 성장시키고, 장기적으로는 SPAC 기업에 투자하는 등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꽤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매출 성장과 잉여현금흐름 창출 가속화를 고려하면, 비합리적인 수준은 아니다.
혁신은 회사가 무엇을 판매하는지 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식에도 큰 연관이 있다.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팔란티어(Palantir)는 창의적으로 향후 수익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씨앗을 심고 있다. 팔란티어는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오늘은 장기투자자에게 팔란티어가 왜 좋은 투자인지 3가지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빅 데이터" 시장은 큰 기회의 시장이다.
나는 현업에 있는 데이터 분석가로서 공감하는 말이 있다. 바로 "데이터가 새로운 석유다" 라는 말이다. 석유는 가치는 있지만 정제하지 않으면 실제로 우리가 사용할 수 없다. 수익성 있는 활동을 주도하는 가치 있는 실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스, 플라스틱, 화학 물질 등으로 바뀌어야 한다.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데이터가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정제되고 분석되어야 한다.
실제로 데이터의 성장은 가히 기하급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의 90%가 지난 2년 동안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속해서 더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기록될 것이며, 데이터를 생성하는 더 많은 것들이 시장에 나올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율 주행 자동차나 스마트워치 같은 IoT 기기들 말이다. 이렇게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지만, 문제는 이런 데이터를 효율적인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의 약 80% 이상이 구조화되지 않았거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다.
팔란티어의 '고담 (Gotham platform)' 플랫폼은 정부 기관이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하여 통찰력을 갖고 의사 결정을 하게끔 지원한다. 또 다른 플랫폼인 '파운드리 (Foundry platform)'은 일반 고객(상업활동을 하는 회사)을 위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실질적인 "자산"으로써 활용할 수 있게 해 주고 더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운영 체제"로써 기능한다.
빅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은 현재 $200B (약 200조 원) 이상이며 향후 5년 동안 $450B (약 4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데이터는 만료되지 않는 자원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즉,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2. 장기 성장을 위한 SPAC 투자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정부기관을 통한 매출은 2021년 2분기에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팔란티어의 전체 매출은 49% 증가한 $379M (약 3,850억 원)으로 증가했기에, 정부기관을 통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정부와의 계약은 일반적으로 주문형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올해에만 여러 소규모 회사에 지분 투자를 했으며, 그중 다수는 특수 목적 인수 회사인 SPAC이 포함되어 있다. 팔란티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현재 10개 회사에 걸쳐 $250M (약 2,7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며, 투자를 통한 수익은 $428M (약 4,5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글(Google)이나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많은 기술 회사들이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 사업을 벌였지만, SPAC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회사는 팔란티어가 유일하다. 이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미 수십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보다 더 성숙한 회사에 베팅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최근 팔란티어는 위성 데이터 회사인 BlackSky Technology, 영국에 기반을 둔 커넥티드 차량 데이터 시스템 개발업체 Wejo, 7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개발하는 에어택시 회사 Lilium에 투자를 진행했다. 팔란티어의 사업 개발 책임자인 케빈 가와사키(Kevin Kawasaki)는 "큰 비전을 가진 정말 좋은 경영진과 사업체들을 지원할 기회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3. 빠르게 개선되는 재무구조
팔란티어는 종종 손실을 보고 있는 정부기관이나 일반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이끌어내면, 자연스럽게 고담과 파운드리의 생태계가 확장되고 고객에 대한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팔란티어의 사업은 점점 더 수익성이 높아진다.
팔란티어의 상위 20개 고객의 매출은 $39M (약 4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고객당 평균 매출(ARPC, Average Revenue per Customer)은 $7.9M (약 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게다가 현금흐름과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된 것을 2021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mage Source: Palantir_Q2_Earnings_Presentation
비싸지만 매력적인 주식
현재 팔란티어의 PSR은 28로 꽤 비싼 주식이라고 본다. 하지만 경영진은 향후 4년 동안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팔란티어가 투자 중인 회사들이 향후 몇 년 동안 충분히 성장한다면 이 보다 더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룰 수도 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시장에서의 거대한 기회를 마주하고 있고,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재무구조 덕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로 보인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는 어느새 꽤나 반등한 것을 볼 수 있다. 주가는 올해 5월 저점 대비 현재는 +50%나 상승했다.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팔란티어가 왜 매력적인 주식인지 여러 차례 언급해왔고, 실제로 투자했다. 나는 앞으로 팔란티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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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st CHOI's
bestchoisinvest@gmail.com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Palantir Investors
버핏의 버크셔 처럼되려나요
멍거와 버핏, 피터틸과 알렉스카프 ㅎㅎ
어차피 경영권 행사도 못할 지분투자라면 글쎄요...
지분을 샀다고 해서 파트너쉽 강화?... 일종의 배임인가요?
상장후 흘러들어 오는 현금을 임시로 운용하려는 틸의 방식인지...
테슬라 처럼 자본을 최적화하여 효율적으로 굴리는 것 같지도 않고
직원들에게 스톡을 주는 것은 주인의식을 위함이라 하지만
이사진이 주식을 매도할 것이 아니라
돈이 남으면 자사주 소각을 좀 하던지하고
매인비즈니스에 집중하는게 좋아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