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최근 로쿠는 다섯 달 동안 60%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현재 로쿠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지나치게 빠졌을 수도 있다.
회사는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스트리밍 전쟁의 최대 수혜자"라고 불렸던 로쿠(ROKU)는 최근 엄청난 주가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 주가는 5개월 전보다 약 60%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에서 주가 폭락은 종종 매수의 기회로 이어진다. 이번 로쿠의 주가 폭락도 매수의 기회일까? 우선 최근 로쿠의 주가가 하락한 주요 이유를 정리해보자.
로쿠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
로쿠의 주식은 최근 여러 가지 이슈로 주가에 영향을 받았다. 로쿠의 주가가 하락한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로쿠와 같은 많은 성장 기술 주식들의 부진
2021년 1분기 대비 활성 계정 감소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매출
예상보다 아쉬운 4분기 매출 전망치
유니버설 일렉트로닉스(Universal Electronics)와의 특허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
이런 이슈들은 로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뉴스지만, 최근 60%의 주가 하락을 정당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주춤하고 있는 활성 계정 감소는 작년 엄청난 성장과 대비되어 더 안 좋아 보이지만, 작년이 '언택트(untact)' 주식들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년 작년과 같은 엄청난 성장을 이뤄낼 수는 없을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 백신의 보급으로 인한 경제 재개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인한 커넥티드 TV 사용 감소 등의 상황이 로쿠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 기반
로쿠는 최근 아쉬운 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적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쿠는 분명 올해 3분기에 투자 전문가들의 3분기 매출 예상치보다 적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성장이 느린 것은 아니다. 로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전체 수익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플랫폼 수익(로쿠 플랫폼 구독 및 광고 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또한 로쿠의 2021년 3분기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급증하여 $56.2M (약 6,300 억 원)에서 $130M (약 1,600억 원)으로 증가했다. EBITDA는 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무형자산 상각도 포함) 비용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쉽게 말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에 이자비용, 세금, 유무형 감가상각 비용을 더해서 구하는데, 일반적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투자하기 전에
물론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앞으로 커넥티드 TV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회사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불확실해질 수 있다. 또한 로쿠의 경영진은 작년에 환상적인 한 해를 보낸 후 올해 성장세가 꺾이자, 올해 4분기에 매출 성장률 역시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된다면 이는 분명히 투자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
현재 로쿠의 PSR은 11이다. 연초에 30 이상을 기록하던 PSR이 3분의 1로 떨어졌다.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일반적으로 PSR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으로 평가한다. 지금 로쿠는 올해 초에 비해서 분명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만약 당신이 로쿠나 커넥티드 TV 시장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로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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