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비바시스템즈는 현재 2016년 이후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바시스템즈는 여전히 생명과학 산업을 대표하는 '임상 플랫폼'으로써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비바시스템즈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회사다.
2022년 들어 거의 모든 부문의 주식이 엄청난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은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주식 투자에서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빅테크 주식들 조차도 무너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모두 연초 대비 30% 이상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
안정적인 기업으로 꼽히지만 올해 타격을 입은 주식으로는 비바시스템즈(Veeva Systems)도 있다. 생명과학 산업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비바시스템즈 역시 올해 초에 비해서 주가가 30% 가량 빠졌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번 엄청난 주가하락을 두려워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이 하락을 저럼한 가격에 좋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사실, 비바시스템즈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난 몇 년동안 본 것 중 가장 낮다. 이번 글에서는 왜 비바시스템즈를 자세히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바시스템즈의 주식
현재 비바시스템즈의 PSR은 12.70이다. 언뜻 보기에는 비싸보일 수 있지만 이를 상황에 맞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13년에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비바시스템즈는 2016년에 단 한 번을 제외하면 이렇게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가 된적이 없었다.
이는 현재 비바시스템즈이 연간 매출이 $544mil (약 7,000억 원)에 불과하고 연간 순이익이 $69mil (약 900억 원)에 불과했던 2016년과 동일한 밸류에이션에 거래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서 비바시스템즈는 지난 회계 분기에만 $534mil (약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90.6mil (약 1,2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16년과 비교해서 거의 4배 이상 매출과 순이익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바시스템즈의 성장 속도는 2016년과 비교해서 한 풀 꺾인게 사실이다. 비바시스템즈는 생명과학 업계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임상실험 데이터 관리에서 부터 고객 분석이나 규정 준수에 이르기까지 생명과학 분야의 회사들이 신약을 개발하기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 덕에 비바시스템즈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제 이 회사는 스타트업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는다. 비바시스템즈는 2022년 7월 31일에 마감된 2023 회계연도 2분기에 17%의 매출 성장에 그쳤다.
경제적 해자를 바탕으로 유지하는 높은 시장 지배력
비바시스템즈는 더이상 예전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해당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 업체로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비바시스템즈는 2021년 기준으로 임상 제품군(Clinical suite)을 사용하는 350개 이상의 고객사, 규정 제품군(Regulatory suite)을 사용하는 250개의 고객사, 품질 제품군(Quality suite)를 사용하는 175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비바시스템즈를 이용하는 제약회사나 바이오 업체들은 데이터 저장이나 운영체계 등 엄청난 전환 비용 때문에 비바시스템즈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기 어려울 것이다.
비바시스템즈가 엄청난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이라는 것은 회사의 영업 이익과 잉여 현금 흐름을 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비바시스템즈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이후 매출이 969% 상승했다. 같은 기간동안 잉여 현금 흐름은 1,810%, 영업이익은 1,190% 급증했다.
더 인상적인 것은 비바시스템즈가 이런 호실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회계연도 2023년 2분기 영업이익률은 38%에 달했으며 이는 올해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바시스템즈가 계속해서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를 통해 업계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Data Source: Veeva Systems Investor Relation
매수를 위한 절호의 기회?
앞으로 얼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지가 비바시스템즈의 유일한 고민거리일 수 있다. 하지만 비바시스템즈의 경영진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작년에 경영진들은 회사가 총 도달할 수 있는 시장의 크기가 연 $13bil (약 18조 원)이라고 설정했는데, 이는 비바시스템즈가 지난 12개월 동안 창출한 수익인 $2bil (약 3.5조 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비바시스템즈는 높은 시장 지배력 덕에 안정적인 주식으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주식시장 폭락으로 30%이상 급락했다. 이것은 장기투자자들을 위한 기회일 수 있다. 앞으로 3년 또는 5년, 아니면 그 이후를 바라보는 투자자라면 비바시스템즈가 투자를 위한 환상적인 옵션으로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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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st CH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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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분석글 잘 보고 갑니다.